나만 그런건 아니다. 회사가 싫고, 사회가 싫고, 먹고살기 위해 아둥바둥 살아가는 모습이 싫었다. 그런데 남들도 다하니깐 그렇게 살았다. 이렇게 살다보면 편안해지는 날이 오겠지 생각하고 있었다. 20대, 30대는 미친듯이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자기계발서는 수백권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면 40대에 돈과 명예 내 커리어가 생긴다고 하였다. 이건 대다수의 이야기가 아닌것 같다. 현실은 참 다른것 같다.
경향신문 : '나는 매일 사표를 쓴다, 탈출하고 싶어서'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4112132345&code=920509
회사가 알려주는 사회생활은 술잘먹는법, 아부하는법, 일키우지 않기 라는 것이다. 또한 40대, 50대가 되면 승진경쟁에 사내정치에 결국 포기하고 그만둔다는 것이다.
내가 40대가 아직 아니라 그 분들의 속마음은 모르지만, 직작생활 눈치밥으로 옆에서 팀장님, 부장님들을 보면서 간접적으로 느낀것이 많다. 그들도 그만두고 싶지만 어쩔수 없이 다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구조조정으로 떠나고, 사내정치에 밀려서 나가는 경우를 많이 봤다. 열정으로 일을 하겠다. 죽기살기로 한다고 하지만 퇴근하면 당구장가고, 술판을 벌리는 모습에서 배울수 있는 점은 없었다. 쓸데없는 잡담과 담배피는 시간으로 가득차고, 결제 하나 받기가 이렇게 힘든 직장생활은 현실이었다. 쓸데없는 책임을 회피하고, 관여하지 않기 위한 문화는 '군대의 작업'의 연장선 처럼 보였다.
우리사회가 문제를 알고, 비판하고, 행동하는 모습들이 많아지는건 긍정적이다. 공무원은 일반 직장보다 더 심한것 같다. 대부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관피아' 라는 말이 나온다는건 뭔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이번 세월호 사건은 대한민국의 문화가 바뀔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아니 나부터 바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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