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오빠 권순욱 감독 '복막염 4기 투병'...그는 누구?

이 슈

보아 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광고 감독인 권순익 씨가 복막염 4기 투병으로 알려졌습니다. 1981년생으로 올해 마흔 하나. 한창의 나이인데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권 감독은 2005년 뮤직비디오 '팝핀현준 - 사자후'로 입봉한 이후에 메타올로지라는 회사를 차려서 광고, 뮤직비디오 등을 다수 디렉팅했습니다.

 

 

그가 연출했던 작품만 십여년간 수백 작품에 이릅니다.

 

△보아 - WOMAN 폴킴 - 느낌 엠씨더맥스 - 처음처럼 백지영 - 우리가 레드벨벳 IRENE & SEULGI - Episode 1.2.3 Naughty, Uncover, Irene 데이브레이크 - 킥킥 유성은 - 도망가요 god - Saturday Night 레드벨벳 - Be Natural 마마무 - Piano Man EXO902014 - 찬열(빛), 세훈(YO), 루한(마지막승부) 첸백시 - The One 루이까또즈x태티서 - Heterotopias 로이킴 - 북두칠성 스텔라 - 세피로트의 나무 유성은 - 끌어안아줘 보아 - 온리 원(댄스, 드라마) 등 셀수 없이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그의 투병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그는 의사들이 현대 의학으로 최장 6개월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권순욱 감독 인스타그램 전문 : www.instagram.com/metaoloz/

 

안녕하세요 권순욱 감독입니다.

작년부터 몸이 좋지 않아 일을 쉬었다 복귀했다 잠적했다 나왔다를 반복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정말 몸 상태가 너무 안 좋다는 걸 알게 되었고, 현재 의학적으로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암입니다.

복막염으로 고생하던 작년 12월 말쯤 몸 안의 스텐트가 장을 뚫고 나오면서 장천공이 생겼고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동반한 응급수술을 했습니다.

헌데 예후가 좋지 않은 지 현재 기대여명을 2-3개월 정도로 병원마다 이야기하네요

수술을 한 아산 그 외에 분당서울대, 분당 차병원 모두 판단에는 오차가 없다고 합니다.

어떻게 내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지, 왜 나에게 이런 꿈에서나 볼법한 일이 나타난 건지 믿을 수가 없지만 잠에서 깨어나면 언제나 늘 현실이네요...

현재 장폐색으로 인하여 식사를 못한 지 2달이 넘어 몸무게는 36kg까지 떨어졌고, 몸에 물은 한 방울도 흡수되지 않아 갈증과 괴로움은 말로 표현이 안되며 수액을 꽂은 채로 움직여야 해서 거동도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 와중에 저희 어머니는 꼭 나을 거라 하시지만...

의학적으로는 이미 죽은 사람 판정을 하는 병원과 의사들 그리고 하루하루 죽어가는 몸의 기능들을 보며 저는 이제 자신이 많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치료는 계속해서 시도 중이고 매일매일 눈물을 흘리면서도 기약 없는 고통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밥 한 숟가락을 못 먹어서 울어보긴 처음이네요...

한창 신나게 일해도 모자랄 나이에 불과 몇 달 전까지 멀쩡했던 나에게 젊은 나이의 암은 정말 확장 속도가 굉장히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운이 있을 때 간간이 소식 올리겠습니다.

SNS에 글 쓰는 게 이렇게 체력 소모가 큰지 최근에 알게 되었거든요

그럼 모두들 건강관리 잘 하셔서 이런 고통을 경험하지 않기를 꼭 기원합니다. 그럼 이만